소개

평촌동과 범계동의 중심에 자리한 평촌중앙공원은 다양한 정원과 체육시설,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춘 도심 속 휴식 공간이다.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 3만 3000여 그루의 수목과 7만 8800여 본의 초화류가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사계절을 테마로 조성한 정원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분수, 바닥분수, 터널분수 등 다양한 분수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러 가기에도 그만이다. 넓은 운동장과 테니스장, 롤러스케이트장, 농구장 등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골고루 잘 갖추고 있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설치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포함해 공원 안팎에 총 50여 점의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어 휴식과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평촌중앙공원 주변 도로 일부는 주말과 공휴일, 연휴 때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이날만큼은 도로의 주인이 차가 아닌 여가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평소에 차가 다니던 도로 위를 한가롭게 걸어 다니는 재미는 생각보다 꽤 쏠쏠하다. 자전거나 보드처럼 차 없는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안양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사람들까지도 주말마다 이 도로를 찾아온다.

평촌중앙공원 차 없는 거리는 해마다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시민들이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알뜰나눔장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2001년 처음 열린 이장터는 점점 규모가 커져 한 해 20만 명 가까이 찾는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이 꽤 많이 좌판에 나오고 있으니 여행 중 소소하지만 특별한 물건을 찾고 있다면 장터가 서는 요일에 맞춰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